연중시기

[순교] 친척들과 한마음으로

오마리아

주님의 은혜로 친척들과 하늘나라로 오른 용감한 순교자들을 소개합니다.

 

11. 원시보 야고보 – 청주의 첫 순교자가 된 원시보

평민 출신인 그는 나이 60살이 다 돼서야 교리를 배우고 입교. 사촌동생인 원시장과 함께였다. 입교 이후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전 재산을 희사하고 금요일마다 금식했으며 이곳저곳으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데 노력했다. 교회 가르침을 지키는데도, 온갖 덕행을 실천하는데도 충실했다. 어질고 순하며 정직하고 활달한 그의 성품은 그가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주문모 신부의 권고에 따라서 즉시 첩을 내보낼 것을 약속하고 성사를 받았다고 한다… 갖가지 혹형이 이어졌지만 그는 “천주님을 섬기고 제 영혼을 구하기 위해 천주교를 봉행한다”며 신앙을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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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시장 베드로

충청도 양인(良人) 출신. 사촌 형 원시보(야고보)와 함께 입교. 호랑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성격이 사나웠으나 신앙을 실천해 나가면서 온화한 성격으로 변했다. 그뿐 아니라 가난한 이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거나 이웃에게 교리를 가르쳐 입교시키는 데 열중해, 그의 이름은 관장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다… 체포된 후에 옥에서 한 교우에게서 베드로란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었다. 홍주 관장은 아무리 해도 원시장이 배교하지 않자 형리를 시켜 죽을 때까지 매질을 하게 한 뒤에 온 몸에 물을 부어 얼어 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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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최필공 토마스

한양의 의원 집안 출신. 사촌동생 최필제(베드로)와 함께 교리를 배워 입교. 입교하자마자 교리 실천에 큰 열성을 보였고, 공공연하게 교리를 전파하고 다녔다… 체포된 그는 목석과 같이 굳게 신앙을 고수했지만, 정조 임금까지 나서는 유혹에 결국 굴복하고 석방, 평안도 지방 심약에 임명됐다. 그러나 마음에 여전히 천주 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던 최필공은 3년 후 심약 자리를 사양하고 한양으로 돌아와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다가 체포. 서소문 밖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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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최필제 베드로

한양 의원 집안에서 태어나 약국을 하면서 생활. 최필공의 사촌 아우. 1790년에 그와 함께 교리를 배워 입교. 본래 진실하고 후덕한 성품을 지녔던 베드로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질기로 소문. 신해박해 때 사촌인 최필공과 함께 체포됐으나 신앙이 굳지 못해 박해자들에게 굴복하고 석방. 그러나 다시 교회로 돌아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 일을 도왔다. 신입 교우들을 자기 집에 모아놓고 교리를 가르쳤다. 집에서 신입 교우들과 모임을 갖던 중 체포. 포도청과 형조에서 차례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끝까지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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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성인 검색은 성바오로딸수도회 ‘복자 124위’ 자료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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