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집주인을 만날 때는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을 미워하지 않으셨다. 그들도 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에게 돌아오고 그분 품으로 들어오기를 바라셨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 그러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이 너무 무디어지고 딱딱해져서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섬기던 하느님을 봐도 보지 못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어도 듣지 못했다. 무엇이 그들의 눈과 귀를 멀게 했을까?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열심한’ 생활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들의 그런 생활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절시켰다. 그들은 하느님의 집에 가서도 집주인을 만나거나 대화하지 않고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기도하였다(루카 18,11).
죄인인 그 세리도 그 집주인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분과 대화는 했다. 그는 그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감히 그 집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문밖에서 집주인이 있는 곳을 향해 말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 18,13).” 집주인은 그 말을 들으셨고 그를 깨끗하게 해주었다.
나는 내 죄를 알고 있다. 그것은 늘 내 앞에 있고 내 안에서 꿈틀거린다(시편 51,5). 적절한 기회만 생기면 나를 무너뜨리려고 숨어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가 때가 차면 어김없이 나를 넘어뜨리고야만다. 게다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이 분명하다. 내 처지가 이런데 어떻게 하느님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나 할 수 있겠나? 그런데도 그런 희망을 가지는 것은 내 의지와 결심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이 이런 나를 부르시고 내 모든 죄를 없애주신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 말고 다른 이유는 없다.
예수님, 산고는 글로만 알 뿐 진짜는 영원히 알 수 없듯이, 제 죄를 없애주시는 주님의 고통도 그렇게 알 뿐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 고통을 맛도 보지 않게 해주셔서.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니 제가 주님께 드릴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저에게 주신 이 마음이라도 있으니 이것을 드립니다. 해 뜨면 마르는 아침이슬과 사라지는 아침안개 같지만 드릴 게 이것밖에 없으니 햅쌀 만 섬처럼 여겨 받아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겸손하고 낮춘 마음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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