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인순]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2 -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탄생지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2 

 

바오로가족 수도회 설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탄생지

 

레 누어베 페스키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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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누어베 페스키에레(Le Nuove Peschiere-새로운 연못)’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농장은 넓은 평야 가운데 위치한 3층 규모의 집으로, 살림집 앞에 마구간과 헛간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 농가입니다. 1883년 11월, 집주인의 농장을 경작하는 소작농으로 이 농장에 들어온 알베리오네 가족은 헛간과 연결된 일층 방 하나를 세 얻어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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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방에는 부모님의 침대와 갓난아이의 요람만 들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더 큰 아이들은 건초를 보관하는 창고와 헛간에서 자야 했습니다. 농장으로 이사 왔을 때, 미켈레와 데레사 부부의 장남인 죠베날레는 거의 7살이었고, 둘째 죠반니 루도비코는 5살, 프란체스코는 3살이었습니다. 넷째 아들인 야고보는 이사 온 이듬해 4월 4일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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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리오네 가족은 근면하지만 가난했던 소작농의 전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신앙심이 가득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목수의 아들로 마구간에서 태어나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성가정이었음을 생각했던 알베리오네 신부는 훗날 바오로인들에게  ‘모든 것을 구유에서 시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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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1월, 성바오로수도회는 알베리오네 신부가 태어난 이 농장을 구입하여 신부님 가족이 세들어 살던 때의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습니다. 방문자들은 이곳에 찾아와 기도하고 쉬면서, 세상의 구원이 시작된 베들레헴 동굴의 가난을 배우며 세상의 문명을 사용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가난한 삶을 추구하는 바오로가족의 삶을 묵상합니다. 이곳은 현재 바오로가족에 속하는 성가정회 회원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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