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요한 6,56)

김혜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요한 6,56)

 

 

미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맨 먼저

제 마음의 빈 집에

하느님을 초대하는 사람들이라네.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시는 이들 안에

사랑으로 머물고자 오시는

하늘의 신랑.

 

그리고 그분을 맞이하러

해 뜨는 동구 밖 교회로

달려 나가는 사람들.

 

골목 어귀에서부터

애타게 신부를 기다리던 신랑이

토닥토닥 말씀으로 다독여주는

영원의 시간.

 

첫 새벽의 가슴 가득

지혜를 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낡은 신발 뒤축에선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지네.

본 게시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저자명을 정확히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124 [김혜선 아녜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루카9,36) 2016-02-20
123 [김혜선 아녜스]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2016-02-19
122 [김혜선 아녜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2016-02-17
121 [김혜선 아녜스]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마태25,35) 2016-02-15
120 [김혜선 아녜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루카4,4) 2016-02-14
119 [김혜선 아녜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마태9,15) 2016-02-12
118 [김혜선 아녜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마태6,3) 2016-02-10
117 [김혜선 아녜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루카12,37) 2016-02-08
116 [김혜선 아녜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루카5,8) 2016-02-07
115 [김혜선 아녜스] “무엇을 청할까요?” (마르6,23) 2016-02-05
114 [김혜선 아녜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마르6,2) 2016-02-03
113 [김혜선 아녜스]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르5,9) 2016-02-01
112 [김혜선 아녜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2016-01-30
111 [김혜선 아녜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마르4,34) 2016-01-29
110 [김혜선 아녜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마르4,3) 2016-01-27
109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16,15) 2016-01-25
108 [김혜선 아녜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루카4,18) 2016-01-24
107 [김혜선 아녜스]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시몬” (마르 3,16) 2016-01-22
106 [김혜선 아녜스]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마르 3,5) 2016-01-20
105 [김혜선 아녜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르 2,22)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