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마태10,2)

김혜선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마태10,2)

 

 

처음엔 참으로 

어설픈 이름들이었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택하여 부르셨고

그들은 응답하였네.

 

그들이 진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늘 동행하며 가르치셨지만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그들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말았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다시 그들을 부르셨고 

 

돌아온 그들 앞에 놓인 

마지막 고통의 쓴 잔을 다 마실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슬프도록 힘차게 달릴 길을 달려갔네.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마태오, 

야고보와 타대오, 시몬, 

그리고 ...

 

교회를 떠받치는 열 두 기둥이 된 

가슴 뭉클한 그 이름들은  

성전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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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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