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루카4,39)

김혜선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루카4,39)

 

 

주님,

제 안에서 불현 듯 타오르는

열을 꾸짖어주소서.

 

쓸데없는 망상과

남의 일에 대한 참견,

분노와 욕심으로 타오르는

저의 열을 꾸짖으시어

차분히 가라앉게 하소서.

 

제 안에 비로소

고요가 머물고

당신의 시중을 들 때까지

 

제 안에서 타오르는 열을 

꾸짖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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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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