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 17,10)

김혜선

주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니

너무 많은 말들로

세상을 괴롭혔나이다.

 

그러니 이제

남은 생은

벙어리로 살아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만은

잊지 않고 살게 하소서.

 

저는 쓸모없는 종이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고 남은 날들은

침묵하게 하소서.

본 게시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저자명을 정확히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