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주인이 자기 종들을 맡겨 제 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

김혜선

“주인이 자기 종들을 맡겨 제 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12,43)

 

 

마음에 불을 켜는 사람이라네.

 

자신의 심장에

등불을 달고

누구나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반듯하게 서 있는

그런 사람이라네.

 

늘 빛으로

자신을 비추기에

자신의 모순에는 밝지만

타인의 모순에는 어두운 사람이어서

 

하느님께서도 

그를 바라보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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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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