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요엘2,13)

김혜선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요엘2,13)

 

그동안 내가 찢은 것은

내 마음이 아니고

나의 겉모습이었네.

 

내가 진작

나의 마음을 찢었더라면

……

 

이제는

돌아가야겠네.

 

내 마음을 찢으며

단식하며

울며 슬퍼하며

마음을 다해

그리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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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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