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코린2 6,2)

김혜선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코린2 6,2)

 

 

환난과 재난과 

역경 속에서도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 속에서도

 

은혜로울 수 있었네.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죽어가는 자같이 보여도

벌을 받는 자 같이 모여도

슬퍼하는 자 같이 보여도

가난한 자같이 보여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여도

 

은혜의 시간에 머물 수 있었네.

 

순수와 지식과 

인내와 호의

성령과 거짓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이신

하느님의 힘으로.

 

그리하여

영광을 받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중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세상의 모든 시간이

다 은혜로운 시간임을 알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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