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 “지혜를 얻으려고 깨어있는 이는 곧바로 근심이 없어진다.” (지혜6,15)

“지혜를 얻으려고 깨어있는 이는 곧바로 근심이 없어진다.” (지혜6,15)

바래지 않고

늘 빛이 나는

지혜를 기다리며

이른 새벽,

눈을 뜨자마자 

창문부터 활짝

열어 두어야겠네.

혹시 우리 집 문간에 

앉아있지나 않을까 

자주 대문도 열어보고

맞갖은 이들을 찾아 

상냥한 모습을 드러내는

지혜가

우리의 생각 속에

오래 오래 머무르며

우리의 근심을 바로잡도록  

마음의 등불을 밝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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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