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마르 1,18)

김혜선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마르 1,18)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무엇을 버리고 가야할까.

 

누구는

아버지와 배를 버렸고

 

누구는

세관에서 벌떡 일어났으며

 

누구는

아버지의 장사도 남에게 맡기고

따라갔다는데,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 무엇이 우리를

세상이라는 그물에

가두어 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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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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