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요한 18,37)

김혜선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요한 18,37)

 

 

양 우리에 있는 

양들은

목자의 휘파람 소리를

기억하고 있다네.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귀를 쫑긋거리며

눈을 뜨지만

 

목자의 음성이 아니면

좀처럼 움직이질 않네.

 

양 우리에 있는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분명히 알아듣고

 

그 목소리에만

제 몸을 일으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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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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