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마르16,14)

김혜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마르16,14)

 

 

진리 앞에서

우리는 완고 하였네.

 

단단한 껍질에 싸인

완고한 마음은

 

오직 자신으로만

가득 차 있어서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인 줄을 모르는데,

 

하느님께서도

완고한 마음 안에는

들어가 보신 적이 없기에

 

언제나 굳게 닫혀있는

문 밖만 조용히 서성이시다가

그냥 말없이

돌아가곤 하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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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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