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셨다.” (마태10,30)

김혜선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셨다.” (마태10,30)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두셨다는 

그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말 밖에 없음을

 

우리는 왜 그렇게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일까.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두셨다는

그 분 앞에서

 

우리 삶의 주인이

누구이신지를 잘 알고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순명밖에 없음을

 

우리는 왜 그렇게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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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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