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루카6,6)

김혜선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루카6,6)

 

 

주님,

손이 오그라든

제가 여기 있습니다.

 

두 손에 쥐고 있는 

한 줌의 허무와

자만과

악한 생각들이

 

펴지지 않는

제 마음을 

더 오그라들게 합니다.

 

주님, 

저의 손을 활짝 펴주시어

그 위에

순결과 진실만을

올려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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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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