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루카10,37)

김혜선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루카10,37)

 

 

자비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라네.

 

자비는

세상의 길가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눈길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쓸쓸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상냥한 눈짓이라네.

 

자비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남 몰래 전해주는

내 마음의 편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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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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