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루카12,15)

김혜선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루카12,15)

 

 

탐욕은

늘 어디선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네.

 

따가운 가을의 햇볕아래

하염없이 손 흔들고 있는

저 들녘의 갈대처럼

 

탐욕은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고 있었네.

 

모든 탐욕을 경계해야 하리.

 

만일 우리가

낯익은 탐욕의 손에 

덜컥 붙들리고 만다면

 

하느님의 손을

영영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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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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