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루카 13,12)

김혜선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루카 13,12)

 

 

회당장과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모두 

안식일에 묶여 있었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며

동그랗게 굽은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고 살았던

가여운 여인마저도

 

그들의 안식일에 

묶여 있었네.

 

화가 나신 주님께서는

당장 그 자리에서

 

안식일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속박하는 

그들의 위선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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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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