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를 따라오너라.” (마태 4,19)

김혜선

“나를 따라오너라.” (마태 4,19)

 

 

세상을 향해 

그물을 던지던 사도들은

그들의 그물을 버리고

미련 없이 주님을 따라나섰네.

 

한 가득 

욕망을 실어 나르던

그들의 배를 버리고

 

육신의 아버지를 

그 곳에 벗어놓은 채

 

맨몸으로

주님을 따라

총총히 걸어갔네.

 

한 점의 머뭇거림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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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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