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성 보로메오 주교) 베푸는 만큼
당신을 초대한 한 바리사이에게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라고 하셨다. 그들이 할 수 없는 보답을 나중에 의인들이 부활할 때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루카 14,13-14).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그 상징성은 아주 분명한 말씀이다. 글자 그대로 실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무료 급식소, 무료 진료소 등 그 의미를 실현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남은 어렵지 않다. 그 정도는 아니어도 난감한 처지에 처했을 때 상상도 못했던 도움과 호의가 얼마나 고마운지 잘 안다. 하느님의 구원은 그런 뜻밖의 선물이나 호의 같은 것이다.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는 그 보답에 대한 요구가 없다. 받은 건 잊고 준 것만 기억하는 머리는 이해할 수 없는 호의이다. 경조사 참석자의 명단과 금액을 적어두는 마음에는 담기지 않는 아주 큰마음이다.
낯선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을 의심하는 세상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전하고 실천함이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어려움은 세상이 아니라 그 실천을 주저하고 어색해하는 나의 마음에서 생긴다. 어렵게 실천한 친절과 호의가 거절당하고 의심받아 입은 상처가 좀처럼 낫지 않은 탓도 있을 것 같다. 봉사와 친절의 첫째 수혜자는 나임을 기억한다. 그리고 보답을 바라지 않고 더 나아가 나의 선행과 도움을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가 되면 하느님께서 내게 베푸신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거다.
예수님, 주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알 수 없는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어쩌다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읽기도 하지만 아직은 하느님의 큰 사랑과 자비는 이해불가 수준입니다. 제가 베푸는 호의만큼 그리고 그것을 잊어버리는 만큼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느끼고 믿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어머니의 이름이 지닌 신성을 제게서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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