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10월 26일 하느님의 뜻 따르기

10월 26일 하느님의 뜻 따르기

예수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셨다. 하느님 나라가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길을 바꾸라고 요구하셨음은 지금 우리가 바른 길에서 벗어나 그른 길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하느님은 세상을 지어 만드시면서 모두가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셨다. 그런데 누가 봐도 세상은 하느님의 계획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어떤 신학자는 하느님이 만드신 완성품이 훼손되었다가 다시 회복되어가는 중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무질서한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이라는 완전한 질서가 만들어져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랬든 저랬든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뜻과 계획에 맞춰 살아야 평화롭고 행복해진다.

세상의 모든 악당들이 벌 받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때로는 그들이 더 행복해보여 우울해진다. 얼마 전 큰 태풍이 일본에 들이쳤을 때 그것이 하느님의 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서민이고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그것이 하느님의 심판이고 벌일 리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세상을 더 넓게 더 멀게 보자. 상선벌악(賞善罰惡)의 교리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저 너머에서 이루어질 하느님의 약속이다. 우리의 삶도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저기에까지 이어진다. 하느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우리에게 호소하시는데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으신 하느님이라도 어쩌지 못하실 것이다.

예수님,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 제멋대로 산다면 그 끝은 분명합니다. 오늘도 마음을 주님의 선하신 뜻과 사랑으로 돌립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주님의 길을 찾게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