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3월 17일 천리안 사랑

이종훈

3월 17일 천리안 사랑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요셉을 시기하여 대상들에게 노예로 팔아 넘겼다. 그러나 요셉은 후에 이집트에서 재상이 되어 큰 기근으로 고통 받는 형제들을 살리게 된다. 하느님은 천리안을 가지셔서 앞일을 미리 내다보시고 요셉을 준비시키신 것일까?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세상은, 특히 하느님을 잘 아는 것으로 되어 있는 이들은 그분을 제 멋대로 다루어 십자가 위에 살해하고 세상 밖으로 밀어내버렸다.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하늘 길을 열어주실 줄은 누가 알 수 있었을까? 그분의 추종자들은 물론이고 그분의 어머니도 그것을 몰랐다.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세 번 씩이나 예고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운명을 잘 알고 계셨다. 구약의 요셉은 졸지에 억울하게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지만, 예수님은 당신이 그렇게 될 것을 잘 알고 계셨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이사 53,7-8).”

 

예수님이 자신의 미래를 내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운명과 사명은 아셨다. 그리고 당신이 왜 그 길에 서 있는 지도 잘 알고 계셨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 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이사 53,11).” 그것은 사랑이었다. 사랑이 그분의 예지였다. 하느님의 천리안은 당신의 무한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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