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6월 1일 이미 주어진 능력

이종훈

6월 1일 이미 주어진 능력 

 

 

예수님은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신 뒤에, 그들을 통해 당신을 알고 믿게 될 사람들, 즉 지금 여기에 사는 우리들을 위해서 기도하셨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22-23).” 당신의 제자들이 성공적으로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 그분은 당신 제자들이 당신을 전할 것이고 또 그로 인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이미 확신하고 계셨다. 사랑은 감출 수 없고, 그것이 전해지고 퍼져나감을 막을 수 없는 것이라서, 사랑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이미 내다보고 확신하셨다.

 

당신의 제자들과 또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한 가지였다. 당신과 아버지가 하나인 것처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하나 됨은 구원의 완전한 표지이다. 사랑은 퍼져나가고, 서로 하나가 되고 싶어 한다. 완전한 사랑은 서로 하나가 되게 한다.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은 완전한 신뢰와 완전한 종속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아들은 그 권한을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만 행사하셨다. 그분의 삶 전체가 아버지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이었고, 그것이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였다. 즉 그분에게서 하느님의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이 세상에 완전히 드러났다. 그것은 완전한 사랑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들이 당신을 알고 믿으면 그 다음에 당신의 영광을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아니다. 그 때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고 선언하셨다. 마치 2천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를 만나고 계신 것처럼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당신이 받으신 하느님의 영광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단다. 두 분처럼 우리가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은총을 내려주셨다는 말씀이다. 두 분처럼 서로 신뢰하고 서로에게 기꺼이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면, 우리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이 도와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주님의 이 약속을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나도 모르게 주어진 그 능력을 발휘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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