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1월 30일(성 안드레아 사도) 선교와 사랑

이종훈

11월 30일(성 안드레아 사도) 선교와 사랑

 

직장상사가 부르면 일거리가 생기고, 

친구나 연인이 부르면 좋은 시간을 갖게 되고, 

존경하는 어른이나 부모님이 부르면 좋은 말씀을 듣게 된다.

그렇다면 하느님이 부르시면?

 

하느님이 나의 도움이 필요해서 부르실 리가 없다. 뭔가 좋은 것을 주시려고 부르신다. 나의 마음의 문을 살며시 두드리시며 당신이 머무를 작은 방을 내어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 그분은 주인인데 쉬어갈 방이 필요한 나그네처럼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어 오신다.

 

내 안에 들어오신 하느님은 나를 다 보신다. 나의 기쁨과 희망, 불안과 고통을 다 아신다. 그것이 부끄러울 법한데 오히려 편안하다. 참 모를 일이다. 그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어느 샌가 그분과 더 오래 지내고 또 그분을 닮고 싶은 거룩한 욕망이 자라난다. 그분처럼 모든 것을 잃게 될 것 같아 두려운데도 계속해서 묘한 끌림이 있다. 참 모를 일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은 본성상 이웃을 향해 나아간다. 내 안에 들어오셨듯이 그분은 그에게도 들어가고 싶어 하신다. 그분처럼 그의 마음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그분을 소개하고 그분이 거기로 들어가시도록 다리를 놓아드린다. 그래서 선교는 사랑인 게 분명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1793 [이종훈] 다해 12월 31일 주님의 천막(+MP3) 2021-12-31
1792 [이종훈] 다해 12월 30일 속량(贖良)된 백성(+MP3) 2021-12-30
1791 [이종훈] 다해 12월 29일 하느님 안에 머무르기(+MP3) 2021-12-29
1790 [이종훈] 다해 12월 28일(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하느님의 작은 사람들(+MP3) 2021-12-28
1789 [이종훈] 다해 12월 27일(사도 요한 축일) 신적인 친밀감(+MP3) 2021-12-28
1788 [이종훈] 다해 12월 26일(성가정 축일) 사랑수련(+MP3) 2021-12-26
1787 [이종훈] 다해 12월 25일(성탄새벽미사) 하느님 마음에 드는(+MP3) 2021-12-25
1786 [이종훈] 다해 12월 24일 하느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려면(+MP3) 2021-12-24
1785 [이종훈] 다해 12월 23일 엘리사벳(+MP3) 2021-12-23
1784 [이종훈] 다해 12월 22일 하느님의 세상으로(+MP3) 2021-12-22
1783 [이종훈] 다해 12월 21일 뜻밖의 선물(+MP3) 2021-12-21
1782 [이종훈] 다해 12월 20일 믿고 신뢰하게 하는 환경(+MP3) 2021-12-20
1781 [이종훈] 다해 12월 19일(대림 제4주일) 사제직을 위한 육체(+MP3) 2021-12-19
1780 [이종훈] 다해 12월 18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MP3) 2021-12-18
1779 [이종훈] 다해 12월 17일 믿음으로 읽는 역사(+MP3) 2021-12-17
1778 [이종훈] 다해 12월16일 남는 것은 사랑 뿐(+MP3) 2021-12-16
1777 [이종훈] 나해 12월 15일 나의 행복 하느님의 뜻(+MP3) 2021-12-15
1776 [이종훈] 나해 12월 14일(십자가의 성 요한 기념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MP3) 2021-12-14
1775 [이종훈] 나해 12월 13일(성 루치아 기념일) 회심(+MP3) 2021-12-13
1774 [이종훈] 12월 12일(대림 제3주일 자선주일) 기쁨과 감사(+MP3)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