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2월 6일 예수님의 질문

이종훈

​12월 6일 예수님의 질문 

 

예수님은 당신을 찾아 온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을 치유해주셨다. 그것을 지켜 본 군중들은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을 칭찬하며 그분을 찬양하지 않았다. 충분히 그럴 법한데 그렇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그런 분을 보내주셨다는 것과 그런 능력도 역시 하느님께서 그 분 안에서 일하시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닐 것 같다. 군중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깊은 통찰력과 순수함을 지니지 않았다.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을 때, 사람들은 그분을 억지로 임금으로 모시려고 했었고,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피해 산으로 가셨다(요한 6,15).

 

군중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일 거다. 군중이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파견하신 아버지 하느님을 보고 찬양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분의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 그분의 지극한 겸손과 완전한 사랑이 만들어낸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였을 것일 것이다.

 

종처럼, 빚진 사람처럼 몰려드는 모든 이들을 대하시는 지극한 겸손과, 치유가 끝난 후에는 그들의 허기와 먹거리를 걱정하시며 그것까지도 채워주시는 완전한 사랑이 군중이 예수님이 아니라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런 겸손과 사랑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마태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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