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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2018년 1월 1일(하느님의 어머니) 초연하고 평화롭게

이종훈

 

2018년 1월 1(하느님의 어머니초연하고 평화롭게

 

우리는 하느님을 알 수 없다하느님이 먼저 보여주셔야 알 수 있다우리 하느님은 당신을 알게 해주심을 넘어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말뿐인 선언이 아니라 아드님을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게 하셔서 그것이 참됨을 보증하셨다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종이 아니라 친구친구가 아니라 형제가 되어 하느님을 아버지라가 부르게 해주셨다(갈라 4,6). 이것이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의미이다.

 

지난 해 이날 아침 작은 종이에 적어 소망했던 일들을 펼쳐 본다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잊어버렸던 것도 놓치지 않고 챙겨주신 것에 놀라고 감격한다매년 그렇다 보니 이젠 감사와 감격도 자연스러워진다어찌 보면 아버지가 아들이 청하는 선한 것들을 다 이루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작년처럼 필요한 것들과 소망하는 것들을 하나 둘씩 적어 내려가며 하느님께 축복을 청한다주님의 사제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향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하느님은 복을 내려주신다고 약속하셨다(민수 6,27). 주님의 사제가 하느님 말고 어떤 이름을 불러 축복을 청하겠는가하느님은 올 한 해도 복을 가득 내려주셔서 소망하는 모든 것들을 이루어주실 것이 틀림없다.

 

그러니 성공을 기대하며 안달할 것도 실패를 걱정할 것도 아니다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또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마구간을 찾아 온 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놀라워하였지만 성모님은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인간의 지성을 뛰어 넘는 이 사건을 무슨 수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성모님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으려고 하신 것이다올 한 해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초연하고 평화롭게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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