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2월23일 타협

이종훈

2월23일 타협 

 

악을 삶의 목표,결정과 판단의 기준으로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도 우리 안에 미움,불화,폭력,복수가 있는 것을 보면 모든 사람이 선을 목표와 기준으로 사는 것은 아닌가 보다.우리가 학교와 교회에서 배운 대로 그리고 아는 대로 산다면 법원도,경찰도,감사원도 다 필요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기 전에 불목한 형제와 화해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5,23-24).”화해가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는 자격 혹은 선행조건이라기보다는 그것이 곧 하느님께 바치는 합당하고 그분이 즐겨 받으시는 제물이라는 뜻이겠다. 

 

 

우리는 왜 다투나?자신이 선하고 옳다고 믿기 때문이겠지.그런데 그들이 법정에 서기 전에 하느님,선의 근원이신 그분 앞에서 자신이 정말 선한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 재판은 아마도 취소될 것이다.그분이 모범 답안 같은 분이어서가 아니라 그분 안에서는 다툼이 없기 때문이다.우리 모두 하느님 안에서 산다면 평화롭고 사는 것이 참 편할 텐데. 

 

나의 내적 법정에서 나를 고소하는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마태5,25).내가 그분의 십자가 희생으로 구원받았는데 어떻게 그분과 맞설 수 있나?누가 그분을 이길 수 있나?누가 그분의 고통을 견디어낼 수 있겠나? “주님,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주님,감당할 자 누구이리까?(시편130,3)”그러니 한 번만 봐달라고 졸라야 한다.지키지도 못할 결심을 말씀드리며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청해야 한다.그러면 어리숙한 그분은 그 약속을 또 믿으실 것이다.고맙고 참 염치없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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