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3월 22일 간절한 바람

이종훈

322일 간절한 바람

 

예수님의 삶은 하느님의 뜻이었다. 그분은 아버지 하느님의 모든 권한을 넘겨받으셨지만 당신 마음대로가 한 일은 하나도 없고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이 기뻐하실 일만 하셨다. 반면에 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다. 우리는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언제나 아버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선택과 결정은 고통이다. 그것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는 것이어도 그렇다. 머리와 입으로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선택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 바람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불안하고 조급해진다. 시험지를 받은 마음 같고, 문제집 뒷장에 있는 답안지를 펼쳐보고 싶은 마음 같다.

 

사람들은 하느님을 부르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잘 모른다. 아마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고 기도와 재물을 바친 만큼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마법사 정도로 여길지 모른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아셨다. 예수님이 가장 고통스러운 선택과 결정의 시간에 아빠, 아버지(마르 14,16)”라고 부르셨던 그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모르지만 예수님은 그분을 잘 아신다.

 

아버지 하느님은 잘 모르지만 예수님은 안다. 그분에 관한 기록들을 읽었고 묵상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삶을 따른다. 그것이 곧 아버지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가르쳤다.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갈라 4,6).”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모르고, 아버지 하느님도 모르고, 기도할 줄도 모르니 그냥 예수님 하시는 대로 따라하자. 아니 그것도 잘 모르니 그렇게 하기를 간절히 바라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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