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4월 7일(부활팔일축제 토요일) 외침

이종훈

47(부활팔일축제 토요일) 외침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담대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사도 4,13)”이었고, 스승 예수님과 지낼 때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뵙고 성령을 받은 후에는 지도자들을 긴장시키고 두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은 그전에 갈릴래아를 다닌 때와는 다른 방식이었고 횟수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는 그런 직접적인 만남도 없어졌을 것 같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그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셨고, 또 그들을 통해서 당신을 알게 될 이들, 지금 우리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다(요한 17,6-26).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기를 그래서 아버지 안에 당신과 함께 있게 되기를 기도하셨다.

 

본 것을 못 봤다고 할 수 없고, 들을 것을 못 들었다고 할 수 없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보고 들을 것을 증언하고 있음을 알았다. 권력자들은 그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했지만 그들은 그들에게도 담대하게 대답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19-20).”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사랑은 영원하다. 하느님은 진리이고 사랑이시다. 그것은 예수님이 세상에서 보여주신 당신의 삶이 증언하는 하느님의 자비 안에 모두 담겨 있다. 우리가 그분의 삶을 묵상하고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그분을 뵙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복음, 진리, 사랑, 자비를 외친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잠자코 있으면 들판의 저 돌들이 외칠 것이다(루카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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