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7월 2일 살기 위해서

이종훈

7월 2일 살기 위해서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기사는 날씨예보와 스포츠 소식뿐인 것 같다. 그 외의 기사들은 사고, 다툼, 부정, 비난, 고발 등이다. 그 기사를 읽는 내내 마음은 어두워지고 깊은 한숨만 나온다. 정말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인가? 이렇게 사는 건가?

 

 

자연은 조용한 듯 보이지만 속사정은 많이 다르다. 그들도 경쟁과 전쟁 중이다. 동물들은 먹이를 찾아다니거나 먹히지 않으려고 숨으며 식물들은 성장하기 위해서 더 높이 더 옆으로 가지를 뻗는다. 이 모두가 살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세상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다. 당신의 예상대로 세상은 그분은 밀어냈다. 그러나 그분이 뿌리신 씨앗은 자라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은 맘 편히 쉴 곳을 찾지 못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 8,20).” 십자가의 길 14처,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이 그렇게 편안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나보다.

 

 

친구도, 가족도, 배우자도, 수도원도 완전한 쉼터가 못된다. 짧은 기도 시간이 휴식이 되지만 그나마도 자꾸 교묘하게 뒤로 밀려 놓쳐버리기 일수다. 그래도 예수님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씀하신다. 씨앗을 뿌리고 키우신다. 오늘도 세상은 어제 같을 거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을 바꾸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내가 당신을 따르고 당신과 가까워지기를 바라신다. 당신도 못 바꾼 세상인데 내가 무슨 수로. 아버지 장례보다 더 중요한 일이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 8,22).” 그렇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살기 위함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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