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컷은 이 뜨거운 날씨에도 얼굴과 몸을 마스크와 보호장구로 감싸고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서 한 줄 로프에 의지한 채 종일 어느 아파트의 외벽을 도색하는 장면과 역시 온종일 제초기의 굉음 속에서 뜨거운 지열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묵묵히 작업에 열중하는 장면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던 일당이 얼마이던 땀흘려 일하는 모습은 아름답고 신성해 보이기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온 몸으로 이 여름과 더위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저 사진들을 찍으며 "나도 당장 저 분수대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