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간단한 계명
이른 새벽 저 멀리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온 대지에 울려 퍼진다. 무슨 기도를 하는 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 원시적인 음률과 목소리가 묘한 신비감에 빠져들게 한다. 그 신비감과 경건함은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을 때와 비슷하지만 좀 다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 사랑일 것이다. 주님의 계명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주의 창조주요 주인이신 하느님을 찾는다. 하느님께 무엇인가 빌어 얻고자 하는 마음이 크겠지만 그보다는 더 견고히 하느님께 속해 있고자 하는 바람이 더 크다. 자녀들이 성장하여 독립하기 전까지는 부모에게 속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피조물은 창조주에게 속해 있어야 한다. 마땅하고 당연하지만 우주 안에 인간만이 그러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하느님은 인간하게 이 마땅하고 당연한 사실을 알려주시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셨다. 이 땅위로 내려오기까지 하셨으니 이를 위해 무엇을 더 하실 수 있을까? 그분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하셨다, 서로 사랑하라고.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본성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우리에게 그분의 완전한 사랑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참 좋으신 하느님이 우리가 따라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명령하셨을까? 능력이 없거나 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은 하느님처럼 사랑할 수 없다고 무조건 단정지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사랑받으면 좋을 것 같지만 사랑할 때가 더 좋다. 봉사와 희생의 첫 수혜자가 이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인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느님을 사랑하셨다. 그분의 말씀에 복종해서 십자가 죽음을 당하셨지만 당신은 행복하다고 확신하셨다고 믿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 어떤 사람이 그리 될 줄 잘 알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그 길을 가겠나? 우리는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려고 애쓴다. 교회법을 몰라도 복잡한 교리를 잘 몰라도 괜찮다. 오직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것처럼,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보살피고 그들과 함께 하며 사랑하면 된다. 알아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이 사랑이고, 그것이 예수님의 계명이다.
예수님, 제가 할 수 있으니 하라고 명령하셨다고 믿습니다. 주님의 삶이 곧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고 그것이 당신이 지닌 참 행복과 충만한 기쁨의 원천임을 저도 깨달아 같은 것을 얻게 해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셨던 어머니의 믿음을 저에게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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