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성 스테파노 순교자) 하느님과 친한 사람
예수님은 박해를 예고하셨다. 당신과 당신의 제자들을 박해했던 이들은 식민 지배자들이 아니었다. 같은 민족, 같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가족이, 공동체가 박해자였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편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한 것은 빌라도가 아니었다.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의 위선, 오만, 완고함이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라 성전을 지키기 위해서 거룩함을 가장한 위선, 그들만이 하느님을 잘 알고 섬기고 있다는 오만 그리고 변하지 않으려는 완고함이 하느님을 십자가에 매달았다.
스테파노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사도 6,5),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사람(6,8),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7,55). 한 마디로 그는 하느님으로 충만한 사람, 하느님과 아주 가까운 사람이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그를 박해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지독히 아프다. 그런데 하느님은 당신과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시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분과 가까워지면 상처는 치유되고, 더 자유로워진다.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자애심의 올가미에서 풀려난다.
세상에서 하느님과 친하게 산다는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닌가보다. 마지막에 스테파노는 하느님을 보게 되었고(7,55), 사람들은 그것에 격분하여 그를 살해했다. 하지만 마침내 그는 죽음도 예수님을 완벽하게 닮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뵈었고, 그의 사랑은 완성되었으며,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완전하게 알게 되었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사도 7,60).” 어느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악인이나 선인이나 모두 다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알게 되었다. 이런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울 것 같다. 혹시 내 옆에 이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내가 박해자가 되지 않게 깨어 있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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