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인순] 영원한 꽃으로 남은 도시 피렌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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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Santa Croce) 성당 좁은 길 양편으로 서 있는 상점이나 식당, 집들이 모두

고풍스러운 옛날건물들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간 곳은

피렌체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산타 크로체(Santa Croce)성당으로 프란치스코회 소속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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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성당으로 들어가니 성당 안 좌우 벽으로 미켈란젤로, 단테의 가묘,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인사들의 묘소를 볼 수 있었는데

각 묘에는 모두 아름답고 의미 있는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성당은 270여기 이상의 묘가 있는 성묘당(聖廟堂)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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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의 중앙제대는 복원작업 중이었다. 수많은 가설물이 지탱하는 벽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었다.

미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제대를 분리하여 성당 중앙에 전시하고 있었다.

제대를 수리하는 동안 그곳에 전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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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묵상하듯 제대화를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널따란 성당 안을 돌아보고 있으니 수많은 중세기의 인물들에 대해, 피렌체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이는 걸 느꼈다.

우리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수도원 정원으로 이어지는 옆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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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리아광장

시뇨리아 광장은 르네상스가 꽃피워진 역사의 현장으로 15세기에 지어진 베키오 궁 앞 광장이다.

이곳에서 수많은 예술인, 과학자, 사상가들이 긴 잠에 빠져 있던 중세의 문을 열고

문화, 정치 예술의 새로운 사조를 형성하였다.

실제로는 광장이라고 하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많은 건물 사이에 있는 공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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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청사로 사용되는 베키오 궁 앞에는 우람한 포세이돈 조각이 있는 분수대가 있는데

그 앞에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광장 한편 회랑에는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비드상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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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앞에는 물의 신 포세이돈(넵튠이라고도 한다) 조각상이 있는 분수대가 있었다.

나는 메디치 가문의 다비드상, 녭튠상,

국부로 불리는 메디치 코시모1세의 청동기마상이 일자로 보이도록 사진을 찍었다.

시청사 옆으로는 린치로자 미술관이 있다.

미술관 앞에는 메디치가문의 후원으로 당대의 문화, 예술, 인문학을 빛낸 인물들의 상이 서 있다.

대부분 책에서 본 적이 있는 인물들이었는데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의 날카로운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아르노 강변

우리는 시내를 벗어나 아르노 강 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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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강에 걸려 있는 ‘베키오‘다리는 14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이름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중의 하나라고 한다.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으로 옛날엔 가난한 서민들이 모여 살던 푸줏간거리였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 지금은 피렌체의 또 하나의 명물 거리가 되어있었다. 예쁘고 귀한 보석들과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거리를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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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 사이로 경찰관이 거리를 걸으면서 존재 자체로 치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르노 강을 건너 차를 세워둔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돌아가면서

이 아름다운 도시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수백 년의 역사가 이어지는 피렌체를 하루 만에 돌아보는 것은 정말 수박 겉핥기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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