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인순]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3 - 산 로렌조 디 포싸노 (San Lorenzo di Fossano)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3

 

산 로렌조 디 포싸노 (San Lorenzo di Fossano)

아기 알베리오네가 세례 받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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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년경에 지어진 이 성당은 낡았지만 단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종탑만 1910년경에 다시 세운 것입니다.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성당 정문 위의 큰 그림에는 주보성인 성 로렌조가 부제복을 입고 서 있는데 그의 발치에 순교의 도구들이 놓여있습니다. 

아치형 문을 열고 본당으로 들어서면 중앙제대 앞 왼편에 놓인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흉상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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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4월 4일에 태어난 알베리오네는 작고 약했습니다. 이미 첫 번째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이 있는 부모님은 새로 태어난 아기가 세례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다음날인 4월 5일에 알베리오네가 이 성당에서 세례를 받도록 했습니다. 성당에 보존되어있는 세례대장에는 알베리오네가 1884년에 이 성당에서 8번째로 세례를 받은 아기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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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알베리오네가 세례를 받은 세례대는 1972년 바오로 가족의 유물로 성바오로수도회의 도서실로 옮겨 보관하다가, 그후 알베리오네 신부 탄생 백주년(1984년)을 기념하여 성 로렌조 성당의 입구를 개축하고 알베리오네 신부의 흔적을 찾는 순례자들을 위해 다시 그곳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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