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꿈쟁이의 외딴방]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8 - 알바 신학교

바오로딸들의 원천을 찾아서 8

 

알바 신학교 (Seminario di A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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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년 트리엔트 공의회가 끝난 다음 이탈리아는 로마와 밀라노, 알바 등 몇몇 교구에 근대적인 시스템을 지닌 신학교를 세웠습니다. 그중 알베리오네 신부님이 다녔던 알바 신학교는 1567년에 이태리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신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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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학교는 성모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중심이 되는 장소인 성당은, 1900년 초 당시 교구장이신 프란치스코 레 주교님 재임 시에 아름답고 귀한 대리석으로 꾸며진 그 모습을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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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은 천정이 높은 직사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신학생들만 이용하는 작은 성당이어서 그런지 화려하고 엄숙한 느낌이 감도는 교실 같기도 합니다. 제대 벽은 신학생들이 본받아야 할 교회 학자들과 성인들, 순결한 지성과 덕을 갖춘 성인들의 이콘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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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 알베리오네는 1900년 4월에 브라의 신학교를 나와 같은 해 10월 알바 신학교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이곳에서 야고보 신학생은 영적지도신부였던 프란치스코 키에사 신부님을 만났습니다. 키에사 신부님은 알베리오네가 신학교를 다니던 동안은 물론, 사제가 되고 나서 새 세기의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선교 방법을 꿈꾸며 바오로 가족의 창립을 준비하던 시기에도, 변함없는 이해와 격려로 힘이 되어주는 영적 동반자였습니다.  

젊은 알베리오네는 1906년 10월 14일에 이곳에서 부제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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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된 알베리오네는 1908년 후반 나르졸레 성당에서의 짧은 본당 사목을 마치고 모교인 알바 신학교에 부임하여 영적 지도자와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세기 초반, 당시 사회 환경과 변화에 따라 교회가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는 통신 수단들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느님의 뜻이 자신에게 나타날 때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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