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31224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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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24일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미사 복음묵상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오1,23)

 

임마누엘(Immanuel)

예수님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그 뜻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God-is-with-us)’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가만히 그 의미를 생각해본다.

임마누엘이라는 그분의 이름 속에 그분께서 오신 모든 이유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우리의 삶,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건너야 할 강도 많다.

쏟아야 할 눈물도 많고 두려움에 몸을 움츠려야 하는 시간도 적지 않다.

이 삶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의 아픔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신다.

더 이상 안타까워 그냥 볼 수 없다고 하신다.

‘하느님인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라는 이름을 붙인 당신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신다.

그리고 그 아들은 철저하게 그리고 무참하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다.

다름 아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세상의 부조리는 결국 악에서 나온다.

그 악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을 악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선이라는 것은 약해빠진 무능한 패배자들의 것이라고 몰아가며,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부정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것이 악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망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여기서 ‘우리’란 옳음 때문에, 사랑 때문에, 선 때문에, 복음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는 이들을 말한다.

가장 큰 힘이 함께 하고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감사하며 기쁘게 사랑하며 살라는 말씀이다.

바로 이 사랑 고백을 위해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의미이다.

 

오늘 밤 우리는 성탄 미사를 봉헌한다.

각 성당과 예배당에는 캐럴이 울려 퍼질 것이다.

그리고 기쁨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

기쁨의 진정한 이유 때문에 기뻐하는 우리이기를 바란다.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복음에 대한 묵상을 원하시면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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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진심으로 성탄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김 대열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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