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31228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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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복음묵상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마태오 2,18)

 

가슴에 묻는다 했다.

물어볼 겨를도 없이

그렇게

내 아이는 가고 말았다.

 

기가 막힌다 했다.

이미 없어진 내 새끼니

그 무슨 위로가 가당타 하리.

 

나지막한 지붕 위에 올라

달을 보며 피섞인 통곡을 토해낸다.

 

자식 잃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먼저 가버렸을 때,

하느님의 특별한 뜻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이 세상의 때가 묻을 기회마저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말입니다.

분명히 천사들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해맑은 영혼들!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고로 먼저 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의 정당화될 수 없는 이기심으로

뱃속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진: 김 웅렬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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