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르 10,35)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주님의 제자들도
은근히
자리 욕심을 내고 있었네.
높은 자리를 향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도
주님의 잔과
주님의 세례 앞에서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
우리가 지금
간절히 청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우리가 마셔야 할 잔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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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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