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마르 12,3)
우리는
주님의 포도밭을 가꾸는
주님의 소작인들.
그런데 우리가
포도밭의 소출을
주인께 바치기는커녕
소출을 받으러 온
주님의 종이었던
누군가를 매질하고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는지도 모를 일이네.
우리는 지금도
소출을 받아오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누군가에게
소출을 주지 않고
그들을 빈손으로
보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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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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