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 (1코린 15,28)
콧대 높던
우리의 행보는
이제 그만 멈추어야 하리.
마음 가는 대로 살아온
지난날의 허무한 날들은
다 돌려보내고
가을걷이가 끝난
텅 빈 들녘을 바라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제,
하느님의 시간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다가오시어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어 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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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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