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루카 17,32)

김혜선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루카 17,32)

 

뒤돌아보지 마세요.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를 온전히 묶어둘 수는 없답니다.

 

세상의 것들은 

세상으로 돌아가고

 

하늘의 것들은

하늘로 돌아가게 그냥 내버려두세요.

 

세상을 떠나기 전,

롯의 아내가 바라 본 것은

유혹의 불길아래  

덩어리진 탐욕의 검은 연기와

어둠의 그림자뿐이니,

 

찬란한 하늘을 향해

힘껏 달려가지 못하고 멈칫거리다가 

소금 기둥에 발목이 잡힌 

롯의 아내를 기억하며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며 묵묵히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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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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