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요한 6,67)

김혜선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요한 6,67)

 

 

주님을 떠나보려고

세상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정녕 저희가 갈 곳은 어디에도 없더이다.

 

당신은

약속을 저버리고

부끄러워 숨어버린 아담과 하와를 찾아

손수 가죽 옷을 지어

입혀주시는 분,

 

동생을 죽인 두려움에 휩싸여

고통 받는 카인의 이마에서

사납게 이글거리던

분노의 표지를 거꾸로 새겨

그에게 살 길을 열어주시는 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 하던 백성들을

고난의 길목에서 보호하시어

당당하게 가나안 땅으로 이끌고 나오시는

 

그런 하느님을 떠나서

저희가 갈 곳은

이 세상 끝 어디에도 없더이다.

본 게시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저자명을 정확히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열람중 [김혜선 아녜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요한 6,67) 2015-08-23
19 [김혜선 아녜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2015-08-21
18 [김혜선 아녜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마태20,16) 2015-08-19
17 [김혜선 아녜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 2015-08-17
16 [김혜선 아녜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2015-08-16
15 [김혜선 아녜스] 아우슈비츠의 꽃 2015-08-14
14 [김혜선 아녜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 2015-08-12
13 [김혜선 아녜스] 교회의 보물 - 라우렌시오 축일 2015-08-10
12 [김혜선 아녜스]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6,48) 2015-08-09
11 [김혜선 아녜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 2015-08-07
10 [김혜선 아녜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15,28… 2015-08-05
9 [김혜선 아녜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마태 14,31) 2015-08-04
8 [김혜선 아녜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요한6,33)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