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호세14,9)

김혜선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호세14,9)

 

 

주님은

늘 푸르고 싱싱한 

커다란 방백나무.

 

울적한 날에는

조르르 

그 나무 그늘 아래로 달려가

마음을 달랬고

 

행복한 날에는

그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도란도란 생각의 꽃을 피웠네.

 

우리를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던

신실한 방백나무는 

 

언제나 변함없이 

탐스런 열매를 

우리에게 정성껏 내밀어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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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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