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다해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김혜선

다해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다.” (탈출14,21)

 

 

주님께서는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쉴 새 없이

거센 샛바람으로 

세상의 바다에서

어둠을 몰아내시며

 

혼란 속의 질퍽한 세상을

마른 땅으로 만드신다네.

 

아침이 되면

주님께서 

당신의 빛을 

세상의 길가에 걸어 놓으시고

 

우리는 일제히 일어서서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마른 땅을 밟으며

세상의 한 가운데로 

걸어들어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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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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