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대림 제3주간 목요일

김혜선

가해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루카1,20)

 

 

하느님의 신비 앞에서

모두 침묵하여라.

 

우리는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

천사의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

 

때가 되면 

이루어질 일들도

의심하는 사람들.

 

그러니 명심하여라.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그분의 말씀은

우리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깊은 침묵 속에서

들려온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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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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