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3주간 금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3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마르4,30)

 

 

내가

세상에서 가장 초라하고

작은 자처럼 여겨졌을 때,

 

하느님 나라가

서서히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네.

 

내가

세상의 구석진 곳에 버려졌다는 

슬픔으로 

겨자씨처럼 

아주 작아졌을 때,

 

하느님 나라의 새순이 

내 안에서

한 잎씩 돋아나기 시작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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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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