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6주간 월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르8,12)

 

 

우리가 바라는 

표징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표징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우리가

그것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리.

 

우리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는 

표징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토록 주시고자 하는 표징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어서

 

어쩌면 우리는

그 표징을 

영영 보지 못할 수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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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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