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김혜선

가해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마르16,14)

 

 

불신과 완고함이라는

정류장에 내리면

우리는 길을 잃고 

한 없이 방황하게 되리.

 

그 때,

얼른 정신을 차리고

처음 출발지로 돌아가

첫 마음을 가다듬고

곰곰이 생각하며

 

온유와 순종이라는

정류장을 찾아내지 않으면

 

우리는

정작 우리가 당도해야 할

목적지를

영영 망각하게 될지도 모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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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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